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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2년만에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

  • 입력 2018.04.11 22:41
  • 수정 2018.04.1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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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요·창작동요 등 16개 친숙한 동요를 국악 앙상블로 연주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신작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5월 2일(수)부터 12일(토)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01년부터 유아·어린이·청소년 관객 개발과 다채로운 국악 콘텐츠 제공을 위해 어린이 국악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2004년 초연 후 2011년까지 8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되었고, 2013년 초연한 ‘땅속두더지, 두디’는 3년 내내 매진을 기록했다. 2016년 제작한 ‘아빠사우루스’ 역시 2년 연속 매진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엔통이의 동요나라’는 어린이 음악회의 명가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유행가 대신 서정적인 동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극장 SNS 캐릭터 엔통이가 모든 아이들의 음악 친구로 무대 위에 등장한다. 엔통이를 비롯해 까르르 엔통이·까칠이 엔통이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엔통이 캐릭터가 등장, 극중 주인공 ‘교은이’와 함께 동요나라를 여행하며 아이들이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통해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는 물론 함현상 음악감독이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 동요까지 총 16개 곡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편곡해 들려준다. 전래동요 ‘자장가’, 창작동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집에 와 왔니’ ‘둥글게 둥글게’, 최근 유튜브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어가족’ 등을 마음껏 따라 부르는 사이 국악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동요 중에서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동요로 선별한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13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양악기와는 다른 국악기의 음색을 아이들이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들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아이들과의 교감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가야금·거문고·대금·아쟁 등 각 국악기가 지닌 매력을 소개하는 솔로 연주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만들 예정이다.

‘엔통이의 동요나라’ 무대는 주인공 교은이가 신비한 존재인 엔통이들과 친구가 되어 여행하는 꿈의 나라로 그려진다. 꿈의 공간을 표현하듯 하늘극장 무대 전체를 알록달록한 볼풀로 채우고, 화려한 색채로 꾸며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엔통이의 동요나라’ 음악감독은 지난 어린이 음악회 ‘아빠사우루스’에서 서정적인 선율의 음악을 선보였던 작곡가 함현상, 구성·연출은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대표로 특히 어린이 음악극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연출가 정종임이 맡았다. 극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출신으로 다양한 음악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동해온 이가현 작가가 썼다. 국립창극단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이시웅과 서정금 단원이 교은이의 아빠·엄마 역으로 출연해 무게 중심을 잡는다. 한국음악과 전통연희를 전공한 젊은 배우 지석민·서어진·신유진·심소라는 엔통이들과 교은이 역 등으로 활약한다. 국립무용단 정현숙 단원은 안무자로 참여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움직임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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