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부산/경남
  • 기자명 윤은효 기자

산청군 오부초교..'선배 동문이 기증한 피아노방에 후배 고사리손들의 꿈들이 영글다'

  • 입력 2018.04.20 06:31
  • 수정 2018.04.20 06:35
  • 댓글 0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산청 오부초등학교(교장 오은숙)는 지난 겨울 동안 예쁜 공간 하나를 꾸몄다. 피아노 5대를 기증받아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피아노방 네 칸을 만든 것이다.

이 학교의 총동문회장을 맡은 주식회사 JEONGMIN대표인 김정상(62세, 34회)씨가 피아노 2대, 총동문회 이름으로 2대, 48회 주관기 이름으로 피아노 1대를 기증하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때마침 본교 교사 가운데 아이들의 피아노 기초 지도를 자임하고 나선 선생님의 열정이 피아노방 개설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본교는 재작년부터 아이들 미래행복지수의 가늠자가 될 예체능 감성을 함양시키고자 방과 후 음악체험교육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고, 그 결과 1인 2악기 이상 체험을 통하여 자신감도 향상되고, 합주 활동으로 또래들 간의 배려하는 마음까지 부쩍 자라나 사제지간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여기에다 개별지도와 개인연습까지 가능한 피아노방이 개설됨으로써 아이들의 흥미와 의욕이 더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는 벽지학교가 가진 모든 열악한 환경과 형편을 극복하려는 구성원들의 의지와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다져졌기 때문이라고 본교 오은숙 교장은 모든 공을 교직원과 학부모에게 돌렸다.

 

이미 피아노방에서는 고사리 손 연주가 시작되었지만, 정식 개소식은 기증한 동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3월 22일 총동문회 행사 일에 맞춰서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모교의 후배들에게 해마다 장학금 지원과 졸업기념 제주도 여행을 지원해 온 동문회에 감사하는 날의 의미를 더하는 오부초등학교 총동문회 행사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성대하게 치러지리라 기대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