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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김광수 의원, 전시행정의 마당 ‘서울로 7017’

  • 입력 2018.04.27 17:16
  • 수정 2018.04.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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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보행로인 ‘서울로’ 관리 위해 올해에도 45억원 투입...시민 세금 낭비

[내외일보=서울]이수한 기자=서울특별시의회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4월 25일 서울로 7017을 방문하여 과도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로 운영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였다.

2017년 5월 개통된 서울로 7017은 안전위험이 있던 서울역고가도로를 재생하여 보행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2014년 8월 380억원으로 시작하였으나, 1차 사업계획 변경시에는 496억원, 2차 사업계획 변경시에는 597억원으로 사업비가 증액되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597억원으로 서울로를 건설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로 7017 준공 이후, 편성된 추경예산 50억원으로 별도의 공고나 입찰 없이 기존 업체와 변경계약을 통해 추가공사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597억원은 허수의 공사비 임이 판명되었다.

또한 서울로에서는 보행약자를 위해 안전바를 설치하였으나, 개장 후 10일만에 안전바를 밟고 투신한 사건이 발생하여 시설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음에도 보행약자를 위한 시설임을 내세워 안전바에 대한 재검토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안전바에 화분을 걸어 꽃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겉만 포장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는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설치된 시설이기에 설계를 바꿀 수 없다는 이유로 시의원들의 지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보행자들의 민원이 거세지면서 여름철 그늘막 설치, 몽골텐트 설치, 안개분수설치 등 다양한 시설을 추가하였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더 많은 화분들을 서울로 곳곳에 설치하는 등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지적을 묵살하였다.

현재 서울로의 식물은 강한 햇빛과 건조한 환경이며, 화분에서 생육할 수 없는 생육조건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많기에 다수의 고사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하자보수기간으로 시공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이 기간이 종료되면 그 유지보수 비용은 모두 서울시 세금으로 충당되어야 함을 우려하였다.

개장 초 1억5천만원으로 만들었던 슈즈트리는 불과 며칠 만에 철거되었으며, 고가 보행로인 ‘서울로’와 광장을 관리하는데 20여명의 경비원을 배치하고, 여름철에 발생하는 복사열 차단을 위해 그늘막 등을 매번 대여하면서 지속적으로 바닥에 물을 뿌리는 등 유지관리를 위해 올해에도 45억원의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정작 콘크리트 바닥재의 균열과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은 수립되지 않아 서울시민의 세금만 낭비하는 시설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의원은 “공원시설도 아닌 보행로 유지를 위해 45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과도한 예산낭비이며, 지속가능한 유지관리가 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박원순시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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