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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기자

포스트 종교개혁 500주년, 세계기독교지도자 공동기자회견, 기독교 개혁과 교회의 나아갈 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강조

  • 입력 2018.05.12 07:43
  • 수정 2018.05.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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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이수한 기자=기독교지도자연합(CLF, 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주최로 5월 10일(목)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2018 세계기독교지도자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열린 공동기자회견은 포스트 종교개혁 500주년인 이 시대에 기독교 개혁과 교회의 나아갈 길이 곧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목회자들이 겸비한 마음으로 말씀 앞으로 돌아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 총재 박영국 목사와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비롯해 아프리카복음주의협회(동부지역) 대표 키세베 아서 기통가 목사, 잠비아 종교부 고프리다 은센둘루카 수마일리 장관등 7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마이크를 잡았다.

기자회견은 CLF총재 박영국 목사의 회견 취지와 목적 설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영국 총재는 “지금까지 교파나 교리가 교회를 분리시키고 약하게 했는데, CLF는 교파를 넘어서 다시 목회자들이 오직 성경으로, 말씀으로 돌아가서 믿음으로 서자는 의미로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옥수 목사가 16개국에서 CLF포럼에 참석한 기독교 목회자 대표로 기조 연설을 했다. 박옥수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 역사가 찬란했고 기독교 지도자들이 아름답게 나라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그렇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목회자들간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옥수 목사는 “교단과 교파가 다르더라도 서로 연합하고 화합해야 기독교가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기에 예수로 말미암아 의인이 된 것을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기에 모인 패널들과 16개국 기독교지도자들은 서로 연합하고 함께 일하기 위해 모였으며 각 나라 기독교지도자들이 CLF와 점점 함께하고 있다"며 "한국 교회도 서로 연합하고 화합해 나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지도자 7명과 17개 국내외 언론사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약 40여분간 질의응답을 통해 기독교 개혁과 교회가 나아가야할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목회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패널들은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성경과 복음을 중심으로 돌아갈 때, 교회가 바로서고 새로워질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프리카복음주의협회(동부지역) 대표 기통가 목사는 이날 “교회의 강단은 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곳”이라며“참된 교회가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통가 목사는 ”우리 목회자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은 기독교 개혁이 시작됐고, 이미 목회자들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는 일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잠비아 종교부 고프리다 은센둘루카 수마일리 장관은 “잠비아가 기독교 국가로 지정된 것은 각 가정과 사회 전반에 사람들이 성경적 가치관을 갖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다. 실제로 종교부는 그 가치를 바탕으로 교회와 나라가 발전하기 위한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경에서 떠나고 진리에서 떠나면 이단인데, 우리가 성경을 기준으로 삼으므로 질서를 세우고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와티니(구 스와질란드) 하나님의성회 남아프리카연합 오스본 흘레자 총회장도 “하나님의 눈에 교회는 하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초점을 두고 일해야한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와포미션 실베스타 가마냐 설립자는 “현재 성경이 일부 목회자, 신학자들만 책인 것처럼 되어있는데, 본래 성경은 교회의 모든 믿는 자들의 책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을 보지 않는 목회자들이 많다. 성경을 읽을 때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들어오고 그때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이 기독교 개혁의 해답이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방주교회 쉘레프 알렉세이 목사는 “오직 말씀 그리고 오직 믿음이라는 움직임이 있었다. 오늘날의 기독교가 다시 오직 말씀 그리고 믿음으로 돌아가야할 때이다. 목회자들이 돌아가면 기독교의 부흥은 다시 일어날 것이고 세상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박영국 CLF총재는 “미국이 블록마다 교회가 세워질 만큼 기독교 국가인데도, 많은 교회가 젊은이들이 떠났고 노인들 위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그리고 어느 나라든지 동일하게 겪는 현실인줄 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뉴욕에서 많은 목회자들이 CLF와 뜻을 함께하며 성경말씀에 공감하며, 각 나라와 교회에 예수님과 성경 말씀이 세워지기 위한 마음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며 ”CLF가 한국,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각국에서 목회자들의 네트워크로써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CLF는 2017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첫 포럼을 가졌고, 지난 한해동안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각국에서 약 2만 4천여명의 기독교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참석 목회자들은 성경으로 교류하고 신앙과 목회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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