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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쇄와 정상회담에 묻힌 지방선거!취재국장 고재홍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지방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다. 공천작업도 막바지다.

익산·부안 등에서 기존 시장군수가 재선될까만 의문일 뿐 호남지역도 더민주 싹쓸이가 예상될 정도로 싱겁게 끝날 조짐이다.

성공리에 끝난 남북정상회담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및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해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하는 등 ‘따뜻한 북풍(?)’ 때문이다. 국내외 언론인 뿐 아니라 핵전문가 초대와 점검이 뒤따른다면 금상첨화다.

핵실험장 폐쇄 발표에 트럼프는 “매우 똑똑하고 정중한 몸짓”이라고 화답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신속한 비핵화를 실천하면 한국과 동등한 번영을 이루도록 돕겠다”며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해제와 국제기구 등을 통한 대규모 경제지원을 뜻한 것으로 2차 대전 후 미국 주도 유럽부흥계획인 ‘마셜플랜(Marshall Plan)’이 북한에 적용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완전 비핵화로 갈지 ‘확실한 점검‘이 남았지만 1년 전만 해도 상상 못할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끊임없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전쟁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신중하고 유연한 대처와 노련함과 진정성 있는 외교는 북한과 ‘전쟁당사자’가 아닌 북미 ‘평화중재자’로 변모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80% 안팎 초超 고공행진을 거듭한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이 워낙 민심에 깊은 상처를 남긴데다 소리 없이 능란하게 대·내외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이다.

김모 씨 필명인 ‘드루킹’이라는 댓글조작은 엄청난 사건임에도 신문지상은 물론 여론에서도 사라질 정도다.

돌발악재만 없다면 대구·경북 외에 대부분 광역 지자체 석권과 기초 지자체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도 압승이 예상된다. 호남지역 선거는 오죽할까?

전북은 더민주 송하진·민평당 임정엽· 정의당 권태홍·민중당 이광석 지사 후보와 더민주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 등 공천후보가 가시화된다. 더민주 ‘싹쓸이’ 아니면 시장군수가 민평당이나 무소속인 익산·부안 지자체장에 약간 관심이 갈 뿐이다.

더민주 김영배 후보와 민평당 정헌율 후보가 맞붙은 익산시장 선거도 예측불허다.

최근 뉴스1 전북본부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익산거주 성인남녀 707명에 “6월 시장선거에 2명이 출마한다면 누구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0.4%가 김영배 더민주 후보 지지를, 36.6%가 정헌율 후보를 지지했다. 더민주 도의장 출신이 민평당 시장 직무정지 후보를 상당히 따돌렸다. ‘지지하거나 더 선호하는 정당’은 더민주 77.2%, 민평당 8.4%다.

더민주는 집권 4년이 남은 ‘문재인 대통령-이춘석 사무총장-김영배 시장’으로 일원화돼야 예산지원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소외 받지 않는다는 점을 무기로 혈세낭비에도 27만7천여 명으로 추락한 인구문제와 악화된 지역경제를 추궁할 방침이다.

민평당도 정헌율 시장이 재선돼야 익산을 조배숙 대표와 지역발전과 경제 살리기 등을 추진한다며 ‘인물론’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2년여 짧은 임기도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명분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최근 “법정토론회 등에 참여하겠다”는 견해를 김영배 더민주 후보가 밝혔음에도 특정언론사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후안무치厚顔無恥’ 운운해 정헌율 후보 캠프가 낮은 지지율에 무리수를 둔 발언 아니냐는 비판이다. 김영배 후보 측에서는 반년 전부터 ‘네가티브’가 아닌 ‘건전한 정책승부’를 내걸고 비판을 자제해 왔는데 ‘후안무치’라는 상식 이하 발언으로 “누가 후안무치인지 모르겠다”는 여론이다.

더민주 권익현 후보와 직무정지 된 현직 군수 무소속 김종규 후보가 맞붙은 부안군수 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더민주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수 전 예비후보가 승복한다면 모르지만 ‘4년 후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김종규 후보가 더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지지자들이 결집하지 않는다면 더민주 권 후보 당선도 장담할 수 없다. 익산·부안 시장군수 선거가 관심인 이유다.

고재홍 기자  gjh@naewo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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