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이수한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5·18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며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부정하고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제정된 5·18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되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실을 완전히 밝혀줄 것”이라며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역사의 복원과 보전’도 약속하면서 “정부는 옛 전남도청이 5·18의 상징적 장소로 복원되고 보존되도록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이 총리는 민주 영령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