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無用論과 전남권공항 不用운동
새만금공항 無用論과 전남권공항 不用운동
  • 고재홍 기자
  • 승인 2018.05.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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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국장 고재홍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인천국제공항 등 전국 모든 공항을 없애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훨씬 많아지지 않겠는가? 전남에서 ‘새만금공항 무용론無用論‘을 주장한다면 전북인들이’광주·전남권 공항 불용不用(이용하지 않기)운동‘을 펼쳐도 할 말 없는 것 아닌가?”

광주ㆍ전남연구원이 최근 새만금공항 추진경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무안공항에 이어, 새만금공항 건설은 중복투자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전남 정치인 등의 새만금공항 반대는 이번 뿐 아니다. 전국에는 국제공항 9곳(인천·김포·제주·청주·김해·대구·양양·광주·무안)과 국내공항 6곳(군산·여수·포항·울산·사천·원주) 등 15개 공항이 있다. 흑자공항은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 뿐이나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적자를 면치 못하다 흑자전환 모습도 연출해 미래가 밝다. 2013년부터 중국노선이 대거 취항하며 중국관광객 급증 등 충북경제를 견인한다.

필자는 지난해 가족여행을 하며 제주공항에 이·착륙이 밀려 착륙순서를 기다리느라 10여 분 가량 공중선회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귀포에 제2국제공항을 건설하려하나 주민반발로 본격 추진치 못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공항 여객 및 화물기 도착 6959편, 출발 6957편이었다. 인천국제공항 다음으로 전국공항 중 두 번째다. 제주공항에 하루 232편 정도가 각각 뜨고 내린다. 전국공항은 물론 세계각국으로 수많은 항공사들이 운항한다. 1850㎢ 제주면적은 고작 정읍·김제·고창·부안 면적이다.

군산공항은 4월에 90편, 하루 3편이 뜨고 내렸는데 그나마 지난 3월 증편 때문이어 한심하다. 사천·포항·원주·양양은 군산공항보다 운항편수가 적고 무안공항도 도착 104편, 출발 104편으로 국제공항임을 무색케 하고 군산공항과 비슷하다. 국토 한 쪽에 치우쳤거나 관광지로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북 서북단 ‘군산공항’은 전주시민도 이용하기 쉽지 않다. 극히 협소하고 구절양장九折羊腸인 접근로 뿐 아니라 군산~제주노선 밖에 없다.

전북은 항공 불모지다. 김제시 백산면 ‘김제공항’은 지역 국회의원조차 “고속전철 시대에 무슨 공항이냐?”는 한심한 발언 등으로 무산됐다. ‘유커(유객遊客)’라는 15억 중국인을 무시한 근시안적 발상이다. 제주와 청주공항을 보라!

전북도 새만금 등 산단개발, 해외자본 및 관광객 유치에 국제공항은 필수다. 국내 및 해외관광객도 급증한다. 소득증가 및 도로망 확충, 고속전철 개통 효과다. 특히 중국경제가 발전해 유커들이 경향각지를 휩쓴다.

고속전철이나 고속도로만으로는 ‘글로벌 시대’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국내·외를 오갈 공항과 항공노선이 필수다.

전북도의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도 도내 항공여객수요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으로 전망된다는 결과다. 도내에는 ‘군산공항 인근’과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새만금공항’ 건설 등으로 나눠졌으나 대세는 김제 ‘새만금공항’이다.

새만금-전주고속도로와 신시도-심포 등 미래 ‘동서2축’으로 전주완주 등지에서 신속 이동할 수 있고, 군산도심과 부안읍 간 ‘남북3축’이 완공되면, 군산·부안주민도 편해진다. 충남·대전과 경남 서부권 주민이용도 예상된다.

유독 전남권만 계속 딴지다.

무안공항과 밀접한 B모 국회의원은 2014년 8월, ‘DJ서거 5주기 추모 강연회’를 위해 대구를 방문해 “새만금신공항 여론도 있지만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출연한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들이 ‘새만금공항 추진에 따른 무안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새만금공항은 무안공항과 중복투자”라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전북도민들은 발끈했다.

“실제 전북인은 군산공항 외에 인천공항이나 청주공항을 이용할망정 무안공항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제주에 가려 해도 군산공항 아니면 광주공항이다.”

새만금공항이 없어도 무안공항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데 전남권에서 자꾸 방해하면 “전남권 공항 불용不用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엄중 경고하는 도민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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