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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윤은효 기자

[내외포토] 함양 지리산자락 휴천면 송전마을..'공동 손모내기 정겨운 풍경 연출'

  • 입력 2018.06.01 13:34
  • 수정 2018.06.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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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이장 이백화) 주민들이 11년째 공동 손모내기를 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마을공동 소유의 다랭이 논에 모인 30여명의 마을 주민들은 3다랭이 4,241㎡(약1,300평)에서 늦은 손 모내기를 실시했다.

송전마을은 지난 2008년부터 마을공동소유의 논에 마을주민들이 참여해 모내기를 실시하여 연간 70가마(40kg)를 생산, 25가마(100만원 상당)는 정부수매를 통해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농한기(12월~2월) 마을회관에서 주민 공동급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백화 송전마을 이장은 “방치된 논밭을 마을 공동농장으로 만들어 운영한지 11년이 되었다”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곡식으로 주민들이 함께 식사도 하고, 서로 서로 돌보며 지내는 덕분에 우리 마을은 화합과 단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모내내기를 실시한 이날 김성열 노인회장의 못줄 넘기는 소리와 구전으로 내려오는 모내기 노래에 60~80대 어르신들은 무더운 날씨도 잊은 채 신명나게 모내기를 했다.

이 같은 아름다운 전통이 살아있는 송전마을은 2017년에 이어 2018년 문화우물사업(주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대상마을로 선정되어 구전 노동요 전수, 전통음식 만들기 등 잊혀져 가는 전통 농경문화 발굴·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모내기에는 송전마을 담당인 면사무소 김종남 산업경제담당도 참여하여 고령임에도 손수 모내기를 하는 어르신들의 노고를 격려하였으며, 마을 이장이 준비한 새참을 나눠먹으며 현장에서 농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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