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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2018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신(信)·신(新)·신명(神明)나다’

  • 입력 2018.06.02 06:34
  • 수정 2018.06.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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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악의 무한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11개 공연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국립극장은 오는 7월 6일(금)부터 22일(일)까지 2018 국립극장 ‘여우樂(락) 페스티벌’(‘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 이하 ‘여우락’)을 개최한다. 올해 9회를 맞이한 ‘여우락’은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실험을 하는 음악가들과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온 우리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0년 시작 이래 5만 4천여 관객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평균 객석점유율은 94퍼센트를 기록했다. ‘여우락’은 해를 거듭할수록 창조적으로 진화해왔다. 이제 ‘여우락’은 우리 음악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타 장르와 협업을 시도하는 장(場)으로만 국한할 수 없다. 2017년부터 ‘여우락’의 예술감독을 맡은 원일은 “‘여우락’은음악가들로 하여금 우리 음악의 범주 안에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고민하게 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상상력과 영감을 주는 페스티벌이 되었다”고 말한다.

예술감독 원일은 피리·타악기 연주의 거장이자 작곡가로서의 면모까지 갖춘 인물이다. 올해는 젊은 창작자로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금연주자 이아람을 음악감독으로 영입했다.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온 원일,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 음악을 창작하는 이아람의 결합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8 ‘여우락’에서는 ‘신(信)·신(新)·신명(神明)나다’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17일간 11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관객은 11개의 무대를 통해 전통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믿고 보는 ‘신(信)’은 전통의 뿌리를 이어오는 명인과 궁극의 연주력을 보여줬던 연주자를 소환하는 무대다. 굿 앙상블 장단 DNA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이고, 대명창 안숙선은 지음(知音, 소리를 알아주는 참된 벗)들과 함께 한국음악계의 새로운 역사가 될 무대를 꾸민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과 바람곶이 ‘여우락’을 계기로 오랜만에 다시 뭉친다.

새로울 ‘신(新)’은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프런티어의 무대다. 차세대 작곡가 김택수를 비롯해 젠슈, 사이먼 바커, 차승민, 잠비나이, 이아람의 무대는 편견을 깨는 실험과 시도를 통해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신명(神明)나다’에서는 우리 음악과 새로운 장르의 만남을 통한 협업의 정석을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달과 송소희,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의 무대는 흥이 넘치는 현대적 신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2018 ‘여우락’ 기간 동안 우리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여우락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된다. 두번째달 멤버 김현보·조윤정과 소리꾼 고영열의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우톡’, 즉흥 연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여우락 마스터 클래스’,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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