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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연극인 박정자, 이달에도 친근한 해설자로 무대 올라

  • 입력 2018.06.09 22:25
  • 수정 2018.06.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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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음유시인’ 안치환의 노래 협연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6월 20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인 만큼,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계획이다.

첫 코너 ‘음악 견문록’에서는 원일 작곡의 ‘대취타 역’을 연주한다. 조선시대 왕이 행차할 때 연주했던 ‘대취타’를 관현악적 어울림으로 구성했다. 막을 여는 서곡 또는 힘찬 팡파르의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각 국악기 군의 고유한 소리와 특징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기악 협연’ 코너에서는 오혁 작곡의 거문고 협주곡 ‘강상유월’이 연주된다. 강 위에 달이 노니는 아름다운 풍경이 거문고 특유의 주법과 다양한 리듬으로 표현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연주자 마현경이 협연자로 함께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풍류의 세계를 펼쳐 보일 것이다.

기품 있는 한국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는 ‘전통의 향기’ 코너에서는 ‘수룡음’을 생소병주(생황과 단소의 병주)로 선보인다. ‘물을 다스리는 용이 읊는다’는 뜻의 ‘수룡음’은 평화로움을 나타내며 조선시대 풍류방에서 즐겨 불렀던 가곡이 기악화된 음악을 말한다.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 맑고 고운 음색을 지닌 단소의 이중주로 ‘수룡음’을 들어볼 수 있다.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가릴 것 없이 모두 완벽한 연주를 구사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이용구와 위재영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매달 관객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 ‘이 음악이 좋다’에서는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안치환이 함께한다. 안치환은 1980년대 중반 데뷔한 이후,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서 록과 포크음악으로 우리의 삶과 사랑을 노래해온 싱어송라이터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찾는 ‘정오의 음악회’ 무대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귀에 익은 대표곡을 비롯해 신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기타를 둘러맨 그가 특유의 카리스마로 중장년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금 사로잡을 것이다.

마지막 ‘관현악 명곡’ 코너에서는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한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으로 끝을 맺는다. 1976년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작곡한 이 작품은 2008년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평양에서 연주되기도 했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된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든든히 자리 잡은 작품이다.

한편,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연극인 박정자가 해설을 맡는다. 그는 지난 5월 ‘정오의 음악회’ 무대에 올라 기품 있는 목소리와 친절한 해설로 관객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대중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또한 관객을 위한 든든한 간식으로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 빵이 제공된다. 정성껏 마련한 그날의 간식은 당일 연주 프로그램이 담긴 전단과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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