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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정승초 기자

<기자수첩>영주中, 투신자살 관련 시시비비 '이제 그만'

  • 입력 2012.04.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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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경북 영주시 휴천동 H모아파트에서 영주중학교 2학년 이모(13)군이 같은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비관,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 20층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투신자살한 사건으로 전모 군은 폭행, 공갈, 강요, 강제추행으로, 최모 군은 폭행으로 소년부 송치, 진모 군은 폭행으로 불구속 입건 후 검찰 송치, 김모 군은 사안이 경미하고 유족의 처벌의사 없어 선도 조치 등으로 투신자살사건이 일단락된 것으로 영주경찰서에서 밝혀 왔다.
 
"잔인한 4월의 16일 아침, 우리는 차마 못 볼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아침을 가르는 한 중학생의 투신사건은 나라 전체를 온통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에 즈음해, 채 피기도 전에 우리 곁을 떠난 한 어린 생명의 죽음을 막아내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경상북도 영주교육지원청 배용호 교육장은 "지난해 12월 대구의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에 이어 2월 국무총리의 담화문 발표와 총력을 기울인 경찰당국의 노력에도 한 아이의 생명을 또 보내야만 했다"며 애절함을 표했다.

"이로 인해 학교는 물론 학부모와 교육가족, 정부의 관련 부처까지도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면서도 "더 많은 초롱초롱한 눈빛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서로 동행하는 모습으로의 교정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 주시기를 간청한다"고도 했다.

배용호 교육장은 또 '아프리카 밀림 속에서도 한 아이를 기르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을 들어 "오늘날의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시대는 아닐 것"이라며 "기성세대 모두가 피어나는 어린 새싹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아파할 것"을 간절히 소망하기도 했다.

"한 어린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담당선생은 "더 세심하고 면밀한 보살핌으로 돌보아야 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것 같다"며 애끓는 마음을 보여 왔다.

채 피기도 전에 우리 곁을 떠난 한 어린 생명! 누구랄 것도 없이 우리 모두가 절치부심, 우리들 곁을 떠난 한 어린 생명에 대한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세계는 이미 인재전쟁 시대에 돌입했고 스티브잡스 같은 창의적 인재, 평화의 대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세계 경제계 총수 김용 등을 들어, 이를 위해 지역 전체가 합심해 모두가 교육자의 눈길이 돼야 할 것과 함께 선생님에게 회초리를 돌려 줄 것을 간청하기도 했다.

이제는 가정과 학교에서 사랑의 매를 들어야 할 때 가 아닌가 한다. 사회에서는 남의 일로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오늘날 우리들의 희망인 어린 생명들을 황량한 들판으로 내 몰지는 않았는지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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