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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오종기 기자

勇將이나 智將보다 德將을 원한다

  • 입력 2018.07.02 16:21
  • 수정 2018.07.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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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오종기 기자=4년마다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지방선거 후유증으로 인하여 군민들은 장시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듯이 우리 군민들은 툴툴 털고 일어서서 본연의 생업에 종사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 군수에게 주워진 4년의 시간은 장흥군의 미래를 판가름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장흥군의 미래를 위해서 정 군수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군민과의 화합과 소통이다. 물론 정 군수의 의지가 있어야만 할 수 있겠지만, 군민의 뜻이라고 생각 하며 열거해 본다. 앞서 말했던 선거 후유증이다.

지방선거로 인하여 분열된 군민과 피폐 해진 군민의 마음을 포용으로 치유하여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러기 위해서 정 군수는 지난 선거기간 동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간절하게 외쳤던 부분을 상기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다.

이어서 주변정리가 되어야 한다. 군수의 친인척과 지인들이 마치 개선장군이나 된 양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군정에 관여하여 狐假虎威 를 하려고 한다면 정 군수는 尾大不掉 되어 크나큰 낭패를 당하게 될 것이다. 정말 어렵게 군민에게 선택된 정 군수를 위해서라면 이 같은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 군수 역시 이 부분에 대하여 확고한 입장을 표명하여 군민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정 군수의 정치적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 다. 報恩 인사는 없어야 할 것이다. 지방 정부에서 보은 인사가 단행 된다면 장흥군의 앞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정 군수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인사를 할지 모르나, 外擧不避仇 內擧不避親 의 인사를 단행한다면 어떠한 불협화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공직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여 업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끝으로 정 군수는 군민을 위해 4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며 군민이 바라보는 곳에 정 군수가 있어야 하며, 군민이 있는 곳에 정 군수가 있어야 한다.

“제일 좋은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고, 다음은 이익으로 국민을 유도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도덕으로 설교하는 것이고, 아주 못한 정치는 형벌로 겁주는 것이고,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이 정 군수의 생각과 일치한다면 이 또한 군민의 삶은 향상 될 것이며, 장흥군의 미래가 기대 된다. 이제 군민은 용장이나 지장 보다는 덕장을 원한다. 부디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쳐 덕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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