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박세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選) 의원 문희상(경기 의정부시갑) 의원이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20대 국회 후반기를 책임질 입법부 수장이 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전반기가 청와대의 계절이었다면 이제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한다”며 민생을 위해 뛰는 의회정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의장은 이어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며 다당제 구조로 운영되는 현 정당체제를 고려해 협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1년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며 “집권 1년차에 발표한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반드시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에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최후의 보루로 대결과 갈등에 빠져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생의 쓰나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인은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 통해 용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가 13일 본회의를 개의하면서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국회가 본회의를 연 것은 지난 5월 28일 본회의 이후 46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