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이희찬 기자=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구청 광장 일대에서 ‘시나브로, 금천구 청소년 인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금천구 청소년 인권 페스티벌’은 청소년이 보호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권리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청소년 축제로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구성부터 부대행사 준비까지 모든 과정을 청소년들이 직접 꾸려왔다. 청소년들은 페스티벌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의결기구인 ‘청소년의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결정했다.
또, 행사의 기획과 운영을 위해 ‘인권의 날 기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수차례의 회의를 거쳐 행사를 준비했다.
‘시나브로, 인권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인권연극, 인권 토크콘서트, 체험부스 및 댄스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인권연극’은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연극부가 진행한다. 연극은 학교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청소년 인권침해와 차별의 실태를 담고 있다. 실제 청소년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기획단원인 청소년이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
이어 ‘인권 토크콘서트’에서는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을 현장에서 받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정 지역혁신과장은 “청소년들이 인권 페스티벌을 직접 제안하고, 행사를 기획하는 모습을 보며 청소년 당사자의 인권역량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에서 진행될 인권 정책 사업에 청소년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