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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백춘성 기자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공무원들의 위험한 갑질

  • 입력 2018.08.01 09:33
  • 수정 2022.10.12 05:27
  • 댓글 0

최근 대한민국은 변화를 위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는 더욱 그렇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규칙과 개선책들을 쏟아 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켜야 할 공무원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는 보직의 업무를 가공할만한 무기로 여기고 마구 휘둘러댄다. 그것도 자기가 섬겨야 할 주인에게 말이다. 실업률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현실속에서 생계 걱정하지 않게 세금 걷어 월급주는데 하라는 일은 제대로 하지않고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가 걱정이다. 좀더 투명하고 깨끗한 나라를 물려 주고 싶은 마음은 과한 욕심일까.

세상에 난무하는 권모술수를 가르쳐야 하나? 그럼 낙오되지 않고 잘 살아 갈수 있으려나? 이런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본다. 참 우습다. 어른이, 부모가 어떻게 자식에게 그런 교육을 시킨단 말인가.

누구보다 공무원들의 갑질은 피해자들의 인생을 바꿔 버릴수도 있다. 참으로 위험한 갑질이다. 특히 경찰공무원이나 검찰공무원이 그렇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 시키고 인생을 파괴하는 갑질이 제일 무섭다. 사법권을 쥐고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국민들의 공공의 적이다. 일반 공무원들도 별반 다를바 없다. 자신보다 잘나고 좋은사람은 무조건 배척한다. 자신의 잘못된 행정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누구를위하여 일하는가? 갑질 공무원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자신이 섬기는 주인은 바로 국민이란 사실을.

받는 월급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나은 행정을 펼쳐야 하는 사람들이 거꾸로 그 업무를 이용하여 자신이 섬기는 주인의 등에 칼을 꼽는 갑질은 우리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 지역관공서는 중앙정부와 다른 세계다. 물론 지방자치 분권 시대라고는 하지만 중앙에서 세워진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혀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주어진 직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공금을 마음 내키는 대로 사용하고..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면 최소한 주인에게 미안해 하는 마음이라도 갖는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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