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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새 시즌 맞아 재단장

  • 입력 2018.08.29 18:51
  • 수정 2018.08.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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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테마 ‘시작’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내외일보]이수한 기자=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첫 ‘정오의 음악회’를 9월 5일(수)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인 상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8-2019 시즌을 맞아 ‘정오의 음악회’ 코너를 개편했다. 매달 특별한 테마를 선정, 이와 어울리는 곡들을 엄선해 국악관현악의 풍성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은 새롭게 단장한 ‘정오의 음악회’의 첫 출발을 알리는 ‘시작’을 테마로 선정했다. 또한 올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다른 지휘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 9월에는 뛰어난 타악 연주자이자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며 폭 넓은 음악 해석력을 인정받은 박천지가 지휘봉을 잡는다.

‘정오의 음악회’의 문을 여는 ‘정오의 팝송’은 이번 시즌 신설되었다. 비틀즈·아바·엘비스 프레슬리 등 196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팝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주는 코너다. 9월에는 미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Over the rainbow’ ‘New York, New York’을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개개인의 음악적 기량을 한껏 뽐내는 ‘정오의 협연’ 코너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타악 단원 이유진과 김예슬이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의 더위를 씻어내듯, 리드미컬하고 호쾌한 장구 연주와 국악관현악의 만남을 주목할 만하다. 이어지는 ‘정오의 어울림’은 다양한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는 새 코너. 이달에는 시(詩)와 국악의 어울림 무대를 마련했다.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이기도 한 배우 박정자가 시 낭독을 맡을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중 스타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 무대로 관객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정오의 스타’도 놓쳐서는 안 된다. 1985년 대학가요제 본선으로 데뷔한 이후, 가수와 배우 활동으로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원미연이 ‘정오의 음악회’ 무대를 찾는다. 대표곡 ‘이별여행’을 비롯해 2017년 발표한 최신곡 ‘소리 질러’ 등을 국악관현악 선율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곡을 연주하는 ‘정오의 초이스’로 장식한다. 매달 새롭게 바뀌는 지휘자가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음악적 안목으로 선택한 연주곡을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코너로, 곡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와 감상 포인트 등을 지휘자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다. 9월의 지휘자 박천지는 ‘오색타령’(작곡 박한규)을 선정했다. ‘오색타령’은 도화타령·농부가·풍년가·군밤타령 등의 민요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곡된 곡으로, 사계절의 느낌을 정겹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흥겨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오의 음악회’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2018-2019 시즌에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 7회 공연 관람 후, 발행 쿠폰에 7개 도장을 모두 찍어온 관객에게 개근상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정오의 도장 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비에 비치된 정오 엽서에 공연 소감과 신청곡을 적어 제출하는 ‘정오의 사연신청’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객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공연에 반영하는 등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극장은 2018년 9월부터 11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를 각각 패키지 티켓으로 묶어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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