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대전/세종/충청]박종하 기자=충청남도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서성석)는 지난 8일 서천국민체육쎈터에서 제7회 전국어울림태권도한마당대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대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노박래 서천군수, 조동준 군 의회 의장,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전익현, 양금봉 충남도의원, 김광수 농어촌공사 대전세종지사장, 유관기관단체장, 시군지회장, 학부모, 선수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환영사에서 “모시의 고장 서천을 찾은 전국의 태권도 가족들을 서천군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성석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태권도 대회를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회를 통해 서로배려하고 양보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솔선수범해 태권도 정신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조동준 의장은 “서천군은 많은 태권도 대회를 유치하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서천군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태권도는 관습적으로 국기라고 했던 태권도가 지난 3월 30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법률로 지정되어 명실상부한 국기로서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태권도 진흥재단에서는 태권도원에 장애인협회 사무 공간을 제공해 장애인태권도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협회는 전국에서 제일 모범적이고 우수한 단체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제일 먼저 개최해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 지도자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즈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러져 태권도대회를 하게 되어 평소 사회적 약자들인 장애인들에 대한 편향적인 사고가 오늘로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 참가한 초등학교 선수는 “눈을 감고 품새를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나는 앞을 볼 수 있어 좋고 부모님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