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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내외일보=호남]오종기 기자=장흥군은 지난 30일자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단행된 것이어서 군민과 공직자들은 획기적이고 참신한 인사가 이루어질 거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시설직 5급이 2명이나 명퇴를 함에도 교육 대상자 중에 5급 시설직이 없다는 점, 농업기술센터의 2개과가 1개 과로 축소되는 상황에서 교육 대상자가 2명이라는 점, 특히 조직개편으로 인해 1개과가 늘어나는 환경산림과는 전문직 교육대상자가 없어 조직개편의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정 군수 인사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군민과 공직자가 바라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인사는 아니었다. “아쉬움이 남는 인사였다”라고 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군수를 면담한 결과 위와 같은 상황을 두고 많은 고심 끝에 단행한 인사라는 점이다. 물론 대화하는 과정에서 고심한 부분은 부분적으로 느낄 수는 있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무엇인가 납득이 안 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인사권자인 정 군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다음 인사를 기약하겠지만, 혼자만의 판단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옥석을 가리는 인사를 단행함에 있어서는 원칙과 소신 그리고 명분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려 말 이성계는 四不可論을 우왕에게 말했지만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이성계는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게 된다. 지금 같으면 항명죄에 해당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군을 한 것은 이성계 자신이 말한 四不可論에 대해 원칙과 소신이 확실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며, 또한 四不可論이 회군할 정도의 이유와 명분이 뚜렷했기에 군사는 회군에 동참 했을 것이다.

이것이 조선의 건국과 조선 왕조 오백년의 초석이 되지 않았는가! 싫다. 그렇다. 원칙과 소신 그리고 명분이 조선의 건국과 조선왕조 오백년의 초석이 됐다면, 지금 장흥군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인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원칙과 소신, 그리고 행정의 미학인 균형의 원칙을 접목해 명분 있는 인사가 펼쳐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정 군수의 인사 패턴이 어떤 성향으로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더욱더 역동적인 인사를 해 장흥군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기를 기대해 본다. 기대가 큰 만큼 정 군수의 어깨도 무거워 질 것이며 정 군수의 어깨가 무거워 질만큼 장흥군의 미래는 더욱더 밝아 질 것이다.

끝으로 전자에 말했듯이 군민이 바라보는 곳에 군수는 있어야 하고 군민이 있는 곳에 군수는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군민과 一心同體 가 되어야 진정한 장흥군의 수장이 되는 것이다. 지금 군민과 공직자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정 군수의 현정이다.

부디 현정을 펼쳐 장흥군의 미래를 반석위에 올려놓기를 바라며 군민과 공직자에게 신뢰 받는 진정한 장흥군의 수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오종기 기자  ojg0767@naewo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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