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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전주농협, 여직원 재치로 보이스피싱 막아

  • 입력 2018.09.17 16:07
  • 수정 2018.09.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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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민 주임 고객 돈 5천천만원 상당 피해 예방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농협 여직원 재치와 순발력으로 5천만원 상당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주농협 풍남문지점 소성민 주임이다.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에 따르면 소 주임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께 피해자 이모(72 여자)씨가 지점을 방문해 5천만원 통장과 저축보험을 중도해지 해달라는 요구를 하자, 인출이유를 물었지만 ‘용도를 이야기 않고 자꾸 시간이 없다며 인출을 재촉한 것’을 이상히 여겼다는 것.

소 주임은 “보이스피싱”이라 의심하고 시간을 끌며, ‘고액현금이니 경찰관이 동행하도록 해주겠다’며 즉시 전주 완산경찰서에 신고했다.

출동한 지능범죄팀 경찰관이 이 모씨에 자초지종을 물으니 그제야 사정을 말했다. 이 씨에 의하면 “우체국 카드가 개설됐고 연체가 발생했다”는 전화를 받고 “그런 일이 없다”고 하자 “그러면 경찰을 연결해주겠다”며 완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황모 과장을 사칭하는 공범을 연결해 주었고, 공범으로부터 “예금에 차압이 들어오기 전에 농협 돈을 다 현금으로 출금해야 하니, 즉시 출금 후 은행 앞에서 다시 전화를 달라”고 강압을 받았다는 것.

이 씨는 즉시 풍남문지점을 방문해 5천만원 예금통장과 저축보험을 해약하려했지만, 소 주임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3일 전주농협 소 주임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소 주임은 “평소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사례별 교육을 받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며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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