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추분(秋蝶) 며칠 앞두고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아름다운 나비들이 사람들의 가을로 초대하고 있다. 지난여름 처음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북방계나비 큰주홍부전나비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습지주변 꽃에서 꿀을 빨고 있다. 큰주홍부전나비는 암수가 함께 발견되어 안정적으로 이곳 주남저수지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농약사용이 줄어들면서 나비서식환경이 좋아졌다. 깊어가는 가을 주남저수지로 가족들과 함께 생태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나라 나비는 외국의 나비에 비해 덩치가 작고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단아한 매력이 있다. 크기가 작아 몸을 낮추고 숲을 자세히 살피면 숲속의 아름다운 보석 나비들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