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도의회,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실시

  • 입력 2018.10.16 20:13
  • 수정 2018.10.16 20:18
  • 댓글 0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등 6개 기관장에 대한 자격과 도덕성 검증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경남도의회(의장 김지수)가 16일부터 경남도 6개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에 돌입했다.

당초 양 기관이 협약한 출자출연기관 중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16일 처음으로 실시하고, 10월 중에 5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실시되는 인사검증은 집행기관 임용후보자 인사검증 요청서가 접수된 날로부터 7일 이내 실시(초일불산입, 휴일 제외)하고 10일 이내에 결과를 송부해야 한다. 또 임용후보자의 능력·자격과 도덕성을 동시에 검증한다. 

 김지수 의장은 “현행 법령상 제약으로 인사검증 절차와 결과에 대해 인사권자의 결정을 구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도 자체의 효과가 있다”면서 “처음 실시하는 제도로 효과적인 인사검증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가그룹을 통한 자문단 의견도 청취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능력있고 책임있는 출자출연기관장이 임용되어서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관 운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는 후보에 대한 능력·자격 검증(공개)에 이어 도덕성 검증(비공개)으로 진행됐다.

 16일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진기(김해3) 의원은 윤치원(57)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를 향해 예산 규모 적절성에 관해 물었다.

 김 의원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예술진흥원) 한 해 예산이 얼마인지 아느냐? 도내 예술단체가 437개인데 예산 지원은 아주 미약하다. 예산 지원 확대 구상을 밝혀달라”고 질의했다.

 윤 후보는 “올해 경남도 문화예술 예산이 186억 원 정도로 도 전체예산의 0.54% 수준이며 이는 전국 광역시·도 중 17위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만들어져도 예산이 수반돼 집행되지 않으면 정책효과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한 해 예산이 적은 상황에서 예술단체들에 지원하는 금액은 제한적이고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정열(사천1) 의원은 “2013년 문화재단과 문화콘텐츠진흥원, 영상위원회 3곳을 통폐합해 출범한 진흥원의 분리를 김경수 지사가 공약했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많은 예술인단체가 원래대로 돌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으로서 신임 지사와 정책적 방향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경남 문화예술진흥원의 나아갈 방향이 지사 생각과 다르다면 제안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 윤성미(비례) 의원은 윤 후보가 김경수 지사의 인수위원회 사회분과장을 지낸 경력을 들어 '보은인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진흥원장 자리가 특정정당이나 정파적인 이익이 아니라 도민 전체 이익을 위한 자리이기에 특정정당 당원으로 있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탈당했다.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김 지사와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그러나 변화가 필요한 진흥원장 공모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응모했다”며 “일곱 사람의 응모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다 거쳤다”고 밝히며 보은인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윤 후보는 “"30여 년간 문화정책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경남 문화예술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앞으로 진흥원장 소임이 주어진다면 경남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민주당 심상동(창원12)·김경영(비례)·장종하(함안1)·신상훈(비례) 의원과 정의당 이영실(비례) 의원도 차례로 질의에 나서 문화산업 육성, 도심과 먼 거리에 있는 진흥원 소재지 문제, 문화예술인 복지, 예술인단체에 부담을 주는 융복합 공연, 청년문화예술인을 위한 사업 부족 등과 관련해 후보 의견을 질의했다.

 한편, 도의회 문화복지위는 오는 18일 윤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정한다.

이어 도의회는 오는 19일 로봇랜드재단원장·경남발전연구원장 후보, 오는 25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 이어 이달 말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내달 초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회가 계속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