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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천안-세종-익산(논산), KTX노선 당연!

  • 입력 2018.10.22 16:17
  • 수정 2018.10.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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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국장 고재홍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새만금공항’을 놓고 전남·충남에서 반대를 하더니 ‘전북혁신도시 제3 금융중심지’에는 부산에서 반대한다.

서울·경기에 이어 세 번째 인구가 많아 공공기관을 타지에 이전해야 할 부산광역시가 ‘혁신도시 시즌2’를 앞두고 가장 낙후된 전북에 딴지다.

2015년 KTX 호남선 전용노선 개통 직전, 일부 열차 ‘서대전 우회’ 논란으로 호남민심을 폭발케 하더니 국방에 특수성이 있는 충남 ‘KTX 계룡역’ 신설 논란도 제기됐다.

급기야 ‘KTX 세종역’과 ‘전북혁신역’ 신설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필자는 2015년 계룡역 신설논란에 익산시 등에서 반발할 때 국방은 나라의 근간인데 ‘계룡’을 KTX에서 소외시킬 수 없고, 주민 35% 안팎이 출향 호남인인 대전을 오갈 전·남북 주민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찬성 칼럼을 남긴 바 있다.

“호남선 편수를 1백편으로 늘리고 늘어난 일부를 서대전으로 우회하고 경부선에서 서대전·계룡을 거쳐 호남 KTX노선까지도 ‘전용노선’을 건설하거나 ‘직선화’하고, 천안-공주-논산, 공주-대전, 제2 경부고속철 등도 나와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소득증대가 계속되면 동해·서해·남해선 고속철도 멀지 않다. 경부고속도로에 반대가 많았는데 불과 45년 만에 전국에 고속도로가 통과하지 않는 지역이 거의 없다. 경향각지를 고속철로 연결하자.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지만 ‘빠르고 편하며 값싼’ KTX 공급도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다”는 내용도 게재됐다.

최근 안목 있는 제안이 전북정치권에서 나와 박수를 치고 싶다.

KTX 오송-평택 복선화 대신 세종역을 신설하고 천안-세종-공주-익산을 이어 ‘호남 KTX노선을 직선화’해 단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주장이다.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남원·임실·순창)은 최근 “정부가 경부선과 호남선 합류로 병목이 심하다며 오송-평택 복복선화 예비 타당성조사 중인데, 2005년 오송을 분기역으로 결정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라며 “복복선화나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이나 비용도 같다. 잘못된 (오송을 통한) 기존 노선 복복선화보다 ‘천안-세종-공주-익산’ 단거리 노선 개설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호남은 그간 오송으로 19km를 도는 바람에 (1인이) 3천원을 추가 부담하고, 통행시간 등을 따지면 9천원의 경제·시간적 손실이다”고 주장했다.

국가적으로나 충남과 세종시와 호남 등 국토균형발전에도 매우 타당한 견해다. ‘서대전’을 우회하던 ‘오송역’을 거치든 ‘천안-세종-공주-익산(논산)’ 노선을 이용하던 수요에 따라 열차 편수만 조정하면 그만이다. 세종에서 대전노선도 신설해 천안-세종과 영남권도 잇도록 하자.

전북혁신역도 신설해야 ‘혁신도시 시즌2’에 소외되지 않는다.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처럼 국토가 광활하다면 익산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겠지만 국토가 좁아 익산까지 가서 KTX 이용시간에 고속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면 천안까지 간다. 실제 익산역 이용자는 익산시민이 대부분일 뿐 전주·김제 등 외지인은 거의 없다.

천안-세종-공주-논산(익산) 노선 신설은 수도권 인구 1/3인 수많은 출향인 등이 호남으로 접근성이 탁월해질 뿐 아니라 경제·시간적 큰 이득이다.

호남에서는 서대전이나 오송·세종역 모든 곳으로 노선이 연결될 뿐 아니라 해당지역도 호남과 수도권을 오가는데 불편이 없어진다.

과거 서대전 우회 논란이 있을 때 필자는 ‘호남에서 서대전 노선이 확장’되는 것이므로 반대가 아닌 ‘서대전-논산’ 및 ‘천안-논산 고속철 신설’을 요구하자고 주장했다.

호남 이용객은 수도권 뿐 아니라 대전·계룡·논산·세종시도 많다. 동해·서해·남해 고속철도를 비롯한 전국이 고속철로 거미줄처럼 연결될 때가 멀지 않다.

다만, 1개 도에 3개 역이 건설돼도 2개 역만 정차하면 된다. 전북에서도 익산역과 혁신역, 정읍역에서 수요에 따라 두 곳만 정차하므로 저속철 논란도 의미가 없다.

고속철이 목포를 거쳐 해저터널과 교량을 통해 제주도까지 가는 것도 시간문제다. 미래 새만금(공항) 배후수요도 예상된다.

전북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의 미래 KTX역도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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