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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스포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이만수 전SK와이번스 감독, 라오스 야구 지도자들, 두 번째 이야기

  • 입력 2018.10.30 10:45
  • 수정 2018.10.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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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이수한 기자=라오스에 야구가 보급된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식 야구장이 없고 생활 환경도 또한 척박하고 열악합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야구를 배우는 선수들도 힘들지만 지도자들은 몇 배로 더 힘든 것이 사실인데요. 지난 세월동안 숱한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라오스 야구팀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 파견 된 지도자들 덕분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를 소개합니다. 

쌍방울 레이더스 1차 지명 박상수 선수
구대성(빙그레), 양준혁(삼성), 이종범(해태), 이상훈(LG) 그리고 박상수(쌍방울)…이상 1993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들 명단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당시 각 프로 팀에서 한 명씩 신인 1차 지명을 받았는데 쌍방울 레이더스는 역전의 명수 군상상고 4번 타자 출신 박상수 선수를 1차 지명할 만큼 박상수는 좋은 선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박상수 선수는 지도자로 라오스 야구팀과 함께 하기 위해 지난 6월 합류했습니다. 박상수 감독은 지도자로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아인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서 14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직접적인 대화로 선수 지도를 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수화를 완벽히 터득해 선수들의 인생 상담까지 모두 책임을 지며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청주성심학교를 14년동안 이끌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끈기가 있는지 알 수있는 대목입니다. 

박상수 감독은 정말 예의가 바르고 온화한 인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도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 일도 묵묵히 합니다. 이런 박 감독의 모습을 보면 참 든든합니다. 

공부하는 지도자 박상수. 그는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해서 회화와 글을 완벽하게 구사합니다. 지금 박 감독은 열심히 라오스를 배우고 있는데요. 라오스로 건너간 지 불과 4개월 밖에 안됐지만 영리하고 열정적인 박 감독이 멀지 않아 완벽하게 라오스어로 선수들을 지도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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