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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윤영은 기자

<기자수첩> 평택시의회 해외연수, 취지대로 해주길.

  • 입력 2018.10.30 12:11
  • 수정 2018.10.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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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윤영은 기자 = 지방의회의 해외연수는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가지만 늘 ‘외유성’ 논란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방의원은 선거에 의해 임용되는 선출직 공무원이고 해외연수 또한 법으로 정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그 이유는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무 연수인데 공무의 성격에 맞지 않거나 효과가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택시의회(의장 권영화)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승겸)는 11월1일부터 8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동부와 캐나다에 공무연수를 실시한다.

앞서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일구)도 10월1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7박9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시의회의 해외연수는 각 상임위원회가 소관업무에 맞게 선진국의 정책 등을 벤치마킹해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평택시의회 두 상임위의 해외연수 일정 내용을 보면 관광이 주목적이란 의심을 받을 만큼 관광지 방문이 많다.

그렇다고 연수 일정에 관광지 견학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외연수 취지와는 어긋나게 나들이로 그치거나 관광일색의 연수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특히 평택시의회는 전체의원 16명중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14명이 의정활동에 전문성이 없는 초선이다 보니 해외연수가 외유성이 될 우려가 크다는 시각이다. 

더군다나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앞두고 있어 초선 의원들이 업무파악에도 빠듯할 터인데 해외연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연수에 대한 내용을 알차게 준비해 ‘외유성’이니,‘시민 세금=혈세 낭비'니 하는 인식을 새롭게 정립하라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지방의회 의원은 선출직 공무원이고, 해외 연수는 공무수행이며 의정활동의 한 부분이다.

그런만큼 이번 해외연수에 대한 시의회의 결정에 ‘옳다’, ‘그르다’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해외연수인 만큼 평택시의회가 공무 목적에 어긋나지 않고 취지대로 연수에 임해 주길 바란다.

특히 해외연수 결과보고서는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수 의원이 직접 철저하게 작성·제출해 연수의 가치를 높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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