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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미라 기자

여배우 반민정의 폭로... '현장에서 벗기면 된다'

  • 입력 2018.11.06 13:14
  • 수정 2018.11.06 13:38
  • 댓글 1

[내외일보] 김미라 기자 = 배우 반민정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영화계에서 자행되는 성폭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바실리홀에서 남배우 J씨의 성폭력 사건 대법원 유죄 확정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반민정은 "4년간 제 사건이 개인의 성폭력 사건으로, 가십거리의 일종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다 잊히지 않도록 노력했다. '공대위'의 연대를 바탕으로 제 사건이 영화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제 신상을 공개해 발언하기로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영화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이 자리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너무 지쳤고 이제는 버겁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영화 촬영 당시 제가 어떤 위험에 노출돼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저는 제게 직접 섭외전화를 했던 영화 총괄PD로부터 노출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해 소속사 대표와 총괄 PD 계약 체결 후 노출은 없다는 확인문자까지 받기도 했다. 그런데 법정에 제출된 영화제작사 대표의 녹취록에서 '현장에서 벗기면 된다'라는 식의 대화가 오갔다는 것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민정은 "이제 영화계가 나서서 변하고 싸워야 한다. 상당수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드러내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저처럼 말하는 피해자들이 어떻게 되는지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제 감독의 책임 운운하며 가해자에 대한 동정과 옹호를 할 시간에 영화계 내부에서 반성하고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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