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배우 반민정이 오늘(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계에서 자행되는 성폭력에 대해 폭로하자 배우 조덕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쏠리고 있다.
반민정은 당초 조덕제가 2015년 4월 영화촬영 도중 자신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이후 조덕제는 재판부로부터 유죄선고를 받았다.
이에 최근 채널A의 한 포로그램에서 공개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콘티가 화제다.
영화 '사랑은 없다'에서 논란이 됐던 장면의 콘티에는 “거실 벽으로 밀어 은정의 바지를 내리는데 좀처럼 벗겨지지 않는다. 잔뜩 독기가 설인 기승이 은정의 바지를 찢어 내린다”라고 표현돼 있다.
이어서 "은정의 몸 구석구석에 오래된 멍들이 독버섯처럼 베어있다. 은정을 돌려 벽에 붙이고는 뒤에서 하이에나 같은 신음을 한다"라고 적혀있다.
한편 반민정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사법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를 끌어냈다. 그런데도 저는 제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