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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윤영은 기자

평택시의회의 엉성한 행정사무감사... 업무보고 받나?

  • 입력 2018.11.22 12:01
  • 수정 2018.11.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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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윤영은 기자 = 평택시의회의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엉망이고 실망스럽다.

제8대 시의회는 대부분 초선의원으로 개원 후 첫 행정사무감사라 시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송곳 같은 날카로운 질의를 기대했지만 찾아 볼 수 없었다.

더군다나 의원들은 새로운 감사자료 등을 찾지 못해 예전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들에 의존하는가 하면 내용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무보고를 받는 듯하다. 

평택시의회는 제20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평택시와 시 산하 기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첫날인 21일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공보관, 감사관, 기획조정실, 산업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그러나 첫 날 공보관이나 기획조정실, 산업환경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업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감사보다는 업무보고를 받는데 그쳤다는 평가다.

특히 8대 시의회 개원 후 첫 행정사무감사이고 올해 평택시는 평택항 등 각종 개발 과 새로운 도약기를 맞는 시기로 이에 대한 점검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나 일부 의원들이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으로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평택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도시 브랜드인 슈퍼오닝에 대한 홍보가 더욱 절실한 시기에 그동안 홍보에 대한 시민의 세금이 어떻게, 제대로 쓰였는지, 헛되게 쓰지는 않았는지 등은 아예 질문조차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감사 답변자료 중 일부는 내용과 다른 상황인데도 일부 의원은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감사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의회가 이런 모습이라면 행정사무감사 후 바로 있을 1조 6천억 원대의 내년도 예산 심의는 어떻게 이뤄질지 걱정이다.

시의회는 초선 의원들이라 열의는 있지만 경험도 부족하고 하니 이해해달라지만 훌륭한 전문위원을 두 분이나 모셔다두고 뭐하시는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 의원들이 나름 열의를 갖고 시민의 대표로 대의기관의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며 아쉽기는 하지만 남은 행정사무감사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의원들께서는 시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지급받는 만큼 시민이 낸 세금이 헛되지 않게 지방의회의 존재이유를 기억하시어 남은 행정감사에서는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송곳 같은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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