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홍윤 기자 = 조선일보 방정오 사장의 딸이 이틀째 주요 포탈의 검색어에 올랐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딸이 수행기사에게 인격 모독적인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인 것.

녹취록에 의하면 방씨의 딸은 수행기사에게 "야", "너"라고 반말을 하며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어, 가난해서 교육을 못 받았다", "(엄마한테)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실제로 얼마후 해당 수행기사는 해고됐다.

이를 두고 회사 차원에서 부당 해고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개인적인 수행을 한 운전기사의 급여가 법인 자금으로 빠져나간 것을 두고 횡령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더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선일보를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방 전무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TV조선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방 전무는 사과문에서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절 꾸짖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 안하무인 손녀꼴이고, 보고 배운게 갑질 꼴이다. 가정교육 엉터리로 시킨 꼴이고, 수구보수 XX 집안의 민낯 꼴이다"라며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