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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미라 기자

상상초월한 '괴물 위탁모'의 만행 충격

  • 입력 2018.12.07 12:42
  • 수정 2018.12.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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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강수산나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최근 충격을 안겨준 '악마 위탁모' 사건과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 검사는 위탁 아동 3명을 학대하고 이 가운데 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김모(38)씨를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 

강 검사는 "김 모씨는 손으로 아이의 코와 입을 틀어막거나 욕조에 아이의 몸 전체를 빠뜨려서 숨을 못 쉬게 하면서 동영상을 찍기까지 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강 검사는 사망한 아이에 대해 “뇌 CT상 후두부 골절상 소견이 있고 외상에 의한 뇌출혈 소견이 있었다. 자문을 거친 결과 외상에 의한 것이고 그냥 생길 수 없는 출혈이었다. 피의자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보면 (사망하기) 전날 낮부터 이미 아이의 고열이나 경련에 대해 검색했던 내역이 있다. 그런 부분에 비춰 아이가 상당 기간 경련이 나는 상태, 즉 위급한 상태에서 방치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 검사는 아이가 경련을 일으킬 당시 상황에 대해선 “눈이 돌아가고 손발이 뻣뻣해지는 정도여서 상당히 위중한 상태였는데 (김씨가) 인터넷만 찾아보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면서 “아마 학대 정황이 드러날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 학대 사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사건은 친부모들한테서도 살뜰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여기저기에서 학대를 당하다 한 아이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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