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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문대통령 경남방문 “경남이 추구하는 스마트산업, 곧 한국경제”

  • 입력 2018.12.13 18:48
  • 수정 2018.12.13 18:54
  • 댓글 0

-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1조 2천86억 원 예산 배정.

[내외일보=경남]주영서 기자=13일 오전 10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이 창원 경남도청을 방문했다. 지난 1월과 9월 거제 방문에 이어 금년들어 세 번째 경남 방문이다.

 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한 것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 순회 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말 전북 군산, 지난달 경북 포항도 이런 취지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도청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자리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다.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천 3개 공장 생산성이 30% 증가했다”며 “내년 예산 중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공장 확대 보급 등 산업 분야 예산 15.1% 증액을 여야가 이견 없이 승인하는 등 국회도 제조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조혁신 관건과 주체는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돼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다.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 절반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도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만이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경남 경제의 돌파구도인 전통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제조업 등)의 활력 회복과 함께 중소기업 혁신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 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 2천86억 원을 배정,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이다. 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해 10만 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천개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중심이 되도록 일터도 혁신하겠다. 노동자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위험·유해 작업환경을 개선해 산업재해를 30% 감소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24세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결론적으로 제조업 중심지 경남을 살림은 물론, 한국 경제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경남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사업을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김 지사의 정책반영에 무게를 실어 줬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남부내륙 고속철도를 언급하면서 “이 사업은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이며 경북도민의 희망이다. 정부도 경남·경북 내륙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이 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창원 소재 ‘삼천산업’을 방문, 공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1986년 설립된 삼천산업은 가전 부품을 제조 회사로 제조 실행 시스템(MES), 자동화 공정 등 스마트 공장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장은 최원석 삼천산업 대표가 영접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후 마지막 일정으로 창동예술촌을 방문, 상상길을 직접 걸으며 서점 등도 방문했다.

 한편, 이날 전략 보고회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중소기업·대기업 관계자, 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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