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석희는 지난 17일 자신에게 폭행을 행사했던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의견 진술을 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조 코치는 폭행 혐의를 인정받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에 심석희측은 형량 부족을 이유로 항소했다.
어린 심석희를 쇼트트랙 선수로 발굴한 은사로 알려졌던 조 코치는 심석희가 쇼트트랙을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부터 폭행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평창 동계 올림픽)개막을 20일 앞둔 시점에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라고 진술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아버지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조 코치는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후회된다. 심석희 눈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반성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조 코치에 대한 2심 선고 공판은 오는 2019년 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