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기자

故황승원씨 기리며 매년 99만원 기부하는 익명의 주부, 올해도 서울 사랑의열매 찾아와 나눔실천

  • 입력 2018.12.28 10:53
  • 수정 2018.12.28 10:56
  • 댓글 0

매년 12월 29일 방문하다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방문하여 나눔 실천

[내외일보]이수한 기자=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故황승원 학생을 위해 후배의 이름으로 99만원을 기부한 대학생의 뜻을 이어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12월 21일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회관에 방문하여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기부자는 전업주부로서 99만원 기부에 동참하고자, 집에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을 동네 벼룩장터를 활용하여 정리하면서 445,000원을 마련하였고, 여기에 기부금 445,000원을 더하여 99만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故황승원 학생의 죽음이 잊혀져 갈 때 쯤 그의 이름으로 기부해오고 있는 군대 선임 대학생의 기사를 접한 후 동참하고자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연말이 되면 서울 사랑의열매를 방문하여 같은 방식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전달식은 물론이고 이름이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故황승원 학생과 같은 안타까운 희생이 없기를 바란다.”며 작은 금액을 보탠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자의 바램과는 달리 故황승원 학생 이후에도 2017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고를 당한 22살 청년 故김 모군,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무하던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24살 청년 故김용균 군 등 우리 사회에 안타까운 일들이 계속 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기부 포비아’현상으로 온정의 손길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황 속에서 아직도‘이름 없는 천사’로 나눔을 실천하며 안타까운 죽음과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정의 손길을 더해주고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사회에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

황후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故황승원 학생의 안타까운 희생을 기리고자 매년마다 서울 사랑의열매에 직접 방문하여 나눔실천을 해주고 계신 익명의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청년실업, 안전, 일자리 등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환경에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년들 복지지원을 위해 서울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