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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은섭 기자

"광주 사람 폭도로 돌변?" 질문에 이순자 "다 교육받은 사람들인데..."

  • 입력 2019.01.02 10:23
  • 수정 2019.01.04 14:45
  • 댓글 0

[내외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한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 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타운은 지난 1일 이 여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전 전 대통령에 대해 이 여사는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재판"이라며 재판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금 전 일도 기억 못하는 사람에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일을 증언해 달라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같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조우석 평론가가 "퇴임하고 30년 동안 박해를 받았다. 전두환 대통령을 음해하는 사람들이 30년 동안 이 나라를 지배했다. 박해받는 예수의 모습을 연출하는 건 어떻겠나"고 묻자 "연출이고 뭐고 잡아가면 잡혀가야한다. 한가닥 희망을 가지는 건 518 단체도 이미 얻을 것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더 얻을게 뭐가 있나"고 반문했다.

조 평론가는 이어서 "광주 사람들이 집단린치 폭도로 변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심 못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여사는 "그런 일은 안 일어날것같다. 증언하러 간 사람한테 그렇게 하겠나. 거기 분들도 다 교육받은 사람이고 광주사람이라고 한 묶음으로 매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이 여사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을 앞둔 시점에서 이 여사가 보수층 결집을 위해 발언들을 쏟아낸 것 아니냐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은 이 여사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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