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손영석씨 익산 세 번째, ‘명품수박 장인’

  • 입력 2019.01.11 16:16
  • 수정 2019.01.11 16:19
  • 댓글 0

익산 수박 재배농가 중 세 번째 ‘수박 장인‘

“더욱 달고 품질 좋은 명품수박을 개발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명품수박 장인 지정과 표창장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고창 수박연구소 김갑철 장장님과 성문호 박사님,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 이석변 회장님, 전북수박연구회 이병식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도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전북 고창 수박연구소에서  ‘2018년도 명품수박 아카데미 수료식’에서 장인匠人으로 선정되어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 받은 익산시 용동면 화배리 신화마을 손영석(58) 씨의 겸손한 장인 지정과 수상소감이다.

손영석씨는 손갑진(97)님과 작고한 김영희 님의 2남4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함열농업고등학교와 군장대를 졸업한 손씨는 86년 제대 후 사이판 직장에서 2년6개월을 근무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천영순(54)님이 현재 그의 부인으로 평생 수박농사를 함께 지으며 살아가는 반려자다. 이후 고향에 돌아와 부친에 수박농사 비법을 전수받아 본격 농촌생활에 돌입한다. 현재 손영석씨는 복합영농으로 벼농사는 4ha, 수박농사는 2200평(하우스 11동)을 재배하고 있다. 수박은 1월에 정식하여 5월에 수확하고, 씨없는 수박은 5월에 정식하여 8월에 수확을 하고 있다. 수확이 끝나면 지력향상과 당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모와 수단그라스를 재배해 짚을 썰어 넣는 등 퇴비로 활용한다. 손영석씨 수박은 크기도 5-9kg에 달하고 당도도 12브릭스 이상인 상품만 탑마루나 B유통을 통해 납품해 이마트 등 전국 소비자에게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수박이 잘돼 제값 받고 팔 때가 보람이다”며 “엄정한 품질관리로 크고 당도도 높은 최고 수박생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다보니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 같다”고 겸허하게 말한다. 손영석씨는 익산 수박농가에서 세 번째 수박장인이다.

“두세 명도 힘든데 어떻게 농촌에서 다섯 자녀를 올바르게 가르치느냐?”는 질문에 “부부가 정신없이 수박농사에 전념한 수익을 아이 학업에 들이다 보니 모아놓은 재산은 없어도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웃는다. 자녀와는 대화를 많이 하며 책을 많이 읽으라고 많은 서적을 사주었으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삶이 아니라 남에 보탬이 되는 인생을 살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다섯 자녀 뒷바라지와 수박농사까지 온갖 힘들 일을 도맡아 하는 부인에 “어려운데도 내색 없이 함께 해줘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지역 농업인 신망을 얻어 세 번째 북익산농협 이사로 선출된 손씨는 용동자율방범대장도 맡고 있다. “더욱 당도 높고 크며 신선한 수박재배를 성공시키는 것이 희망이다”는 손영석씨를 뒤로 하고 흐뭇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