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익산시, 북부청사리모델링 42억 의원간담회 자료에
지난해 전액삭감 예산, 추경에 다시 편성의도 드러나

  • 입력 2019.01.14 15:49
  • 수정 2019.01.14 15:50
  • 댓글 0

북부청사, 22억에 팔아 무려 5배인 107억에 재매입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익산시가 정헌율 시장공약인 함열농업행정타운(농업수도) 조성과 미래농정국 신설을 위해 22억에 판 구 익산군청사를 2016년 5배인 107억에 재매입해 열악한 재정에 과도한 구입예산 논란이 있었는데 해당 북부청사를 리모델링비로 42억을 별도 편성했다가 지난해 전액삭감돼 헌 건물과 부지 등에 무려 150억을 들이려는 엉터리다.

특히 미래농정국은 입주했고, 군청 본청은 원광보건전문대가 철수해 비어있는데 전액시비인 리모델링비 42억을 추경에 재차 올리려 집행부와 시의회 간담회 자료에 올려 일부 시의원들이 “삭감된 지 얼마나 됐다고 추경에 올리려는 것은 시의원을 완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한다.

시는 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익산시‘로 통합되자 함열 군청사를 2천년 원광보건대에 44억에 매각하며 22억을 무상 지원해 실제 ’22억‘에 판 군청 부지와 건물을 2016년 5배 가까운 ’107억‘에 매입했는데 세금과 리모델링비로 30~40억이 추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과도한 매입비 논란도 있어왔다.

더욱 시장공약인 농업수도나 미래농정국이 실익이 없을 뿐 아니라 ‘농민소득’과는 관련 없어 시장 출신지인 북부권을 고려한 무리한 자충수라는 여론과 함께 산단진입도로도 누차 중단될 정도로 열악한 재정에 읍사무소와 출장소 매각도 훨씬 싸지 않으면 불가능할 개연성이 짙어 재정악화만 초래할 조짐이어 ‘계약파기’ 여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시는 미래농정국을 신설해 입주해 근무하며 군청본청에는 원광보건대가 완전 철수해 비어있는 상태에서 지난해 시의회에서 북부청사 리모델링 예산 42억 전액이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지난 8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시 집행부와 시의회 간담회 자료에 올 6월부터 연말까지 본관 3층 4475㎡, 부속동 2층 905㎡ 등 북부청사 리모델링 공사비로 42억을 추경에 반영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시의원들에 버젓이 배포했다.

A시의원은 “헌 건물과 부지 107억 재매입도 시장공약을 위해 열악한 재정에 지나친 출혈인데 리모델링에 42억이라니 무려 150억을 들이려는 셈”이라며 “불요불급 예산삭감은커녕 엉터리 사업에 혈세를 탕진하려는 것 같다”며 맹비난했다.

B시의원도 “지난해 말 삭감된 예산을 연초 간담회 자료에 올려 시의원들에 작업(?)을 하려는 것은 예산심의권을 가진 시의원을 바지저고리로 아는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익산시민들도 “미래농정국이나 농업수도라는 ‘말잔치나 립서비스’로 농업관련 몇 개과가 함열로 이전해 농기센터와 북부청사를 오가는 공무원과 농민만 정신없다”며 “황등을 포함한 중남부 농민은 시민이 아니냐, 재정악화를 초래하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