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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종하 기자

발달장애인과 함께 만든 설 명절 상품 출시

  • 입력 2019.0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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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발그래와 건양대 학생들, 캔들 등 제작

[내외일보=대전/세종/충청]박종하 기자=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예비사회적기업 발그래 협동조합이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설명절 상품을 선보였다.

2018년에 설립된 발그래 협동조합은 천연원료로 수제비누와 석고방향제, 캔들, 디퓨저 등 여러 가지 생활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충청남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발그래 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양대학교 마케팅비즈니스학과 3학년 안정민, 강민주, 김수민 씨와 융합디자인학과 4학년 한승희, 김우정 씨와 함께 제품개발 및 디자인 작업을 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구정을 맞아 설명절 상품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황금돼지비누(6천원), 한자로 ‘福’이 디자인된 복비누세트(2개, 1만원), 캔들과 복비누 2개가 있는 캔들비누세트(2만원)로 구성돼 있으며 피부보습에 좋은 단호박, 파프리카, 오트밀을 넣어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사용하기 좋게 만드는 등 기능성에 방점을 뒀다. 

이 상품은 처음 기획 때부터 발그래 협동조합과 건양대 학생들이 함께 협업해왔으며 제품 제작 및 포장 디자인, 판로 개발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상품 기획에 참여한 건양대 마케팅비즈니스학과 3학년 안정민 씨는 “발그래 협동조합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화하는 과정은 매우 보람있고 즐거웠다. 발달장애인의 어머님들과 함께 일하고 대화하다보니 특별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발그래 협동조합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융합디자인학과 4학년 한승희 씨는 “제품을 기획하는 순간순간의 경험들이 새롭고 즐거웠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정성껏 제품을 만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발그래 협동조합을 통해서 행복함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발그래 협동조합 이사장 하주현 씨는 “발그래 협동조합은 지역사회 안에서 발달장애인과 부모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러한 꿈을 이루는 데 지역대학, 전문가, 대학생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오는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논산시청 앞에서 설상품전을 진행하는데 이때도 학생들과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그래 협동조합과 건양대 학생들은 이번 설 명절상품을 시작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품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발그래 협동조합 사무실(041-736-523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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