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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기고
  • 기자명 주영서 기자

돈선거!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입력 2019.01.30 14:10
  • 수정 2019.01.30 14:16
  • 댓글 0

[기고문]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 바야흐로 ‘SKY캐슬’ 열풍이다. JTBC 사상 최고시청률, 종편 드라마부분 최고 시청률을 매번 갱신하며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다. 자식을 서울대 의예과에 보내기 위해 과정이 어찌되었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라는 대한민국 대학 입시에서 ”결과 지상주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3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생각이 난다.

 과거 실시된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금품이나 음식물이 오가는 선거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조합장선거는 돈선거다”.
최근에 경남 모지역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돈선거의 망령이 되살아 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조합장선거도 공직선거와 마찬가지로 조합원이 후보자등으로부터 금품·음식물등을 받으면 제공한 금액 또는 제공한 음식물 가액의 10배이상 50배이하(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어 있다. 실제로 과거 모지역조합장 선거에서 지역에 사는 조합원들이 후보자로부터 음식물을 받고 선관위로부터 적발되어 50배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그 지역은 그야말로 초상집이 되었다. 조합원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과태료를 납부했다. 후보자 역시 조합원으로부터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원망을 듣는 것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 (윌리엄제임스)라는 말처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조합장선거의 결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SKY캐슬의 김주영선생이 조합장선거와 관련해서 조합원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조합원 여러분! 정말 돈선거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창원시진해구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정 성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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