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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은섭 기자

이재록 목사 만행 추가 폭로에 만민중앙교회 "허위제보로 의혹제기"

  • 입력 2019.01.30 14:21
  • 수정 2019.0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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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구속수감 중인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에 대해 MBC PD수첩이 추가 의혹을 제기하자 만민중앙교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만민중앙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본 교회는 의혹제기 부분에 대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충분히 답변하였고, MBC측에 사실이 아닌 허위 제보에 기반한 의혹제기와 논란거리를 방송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임을 항의하였다. 유감스럽게도 MBC는 방송을 강행하였으며, 의혹에 대한 본 교회의 답변 중 상당 부분은 방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료의 역사와 이에 대한 간증 조작, 헌금 강요, 성 관련 의혹 등 일부 내용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되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탈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임을 밝힌다”면서 “특히 성 관련 의혹은 항소심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치 혐의가 사실인 양 방송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부분 내용이 교회를 이탈한 사람들이 사실을 왜곡하여 일방적으로 주장해 온 것들”이라며 “‘PD 수첩’은 한쪽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도들이 교회에 남아있는 것은 자신들의 믿음으로 실제로 치료받고 축복받은 체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헌금은 이러한 체험에 감사한 성도들이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드린 것이다. 헌금은 성도 구제와 국내외 선교지원, 장학금 등 좋은 의도로 사용되었음이 근거자료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당회장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 성도들의 입장이었으나, 앞으로 교회가 대응하지 않으면 이번 방송과 같이 사실이 왜곡되어 심각하게 오인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사실을 밝히며 대응하고자 한다”고 법적대응 방침을 전했다.

끝으로 “추후 진행될 항소심 과정을 통해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받고 있는 혐의들은 사실무근이며 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며 이 목사의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29일 MBC ‘PD수첩’은 이 목사와 관련해 거짓 치유 및 무안단물, 예물, 도박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도들에게 기도로 치유를 받았다는 거짓 간증을 하게 했다는 주장이 공개됐다. 

자신을 이 교회의 전 교인이라 밝힌 A씨는 “완치되지도 않았는데 교회로부터 다 나았다는 간증을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 신도는 “이 목사의 기도만을 믿다가 사망한 폐결핵 환자도 있었다. 교회 안에 폐결핵 환자가 늘어났지만 이 목사의 말만 믿고 병원 치료를 받지 않다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아울러 이 목사에게 꾸준하게 제기된 성폭행 의혹과 함께 그가 해외에서 도박을 즐겼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을 거론하며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하나팀’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집단 성관계도 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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