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박창석 기자 = 농협 협동조합, 축협조합, 산림조합 등은 해당 산업 발전과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자주적인 협동조직인줄 알고 있다.
지금은 생활민주주의의 주요한 단위이자 지역 경제의 중요한 토대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런 조합을 4년간 이끌어 나갈 조합장을 뽑는 제 2회 전국 조합장 동시선거가 오는 3월 13일 실시된다.
전국적으로 10,000여개조합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며, 우리 합천에서도 21개의 농협, 6개 축협, 1개 산림조합 약 1만 8천여 명의 조합원이 선거에 참여한다.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민주주의 성숙의 바로미터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금품수수 및 인맥과 친분에 의해 행사된 조합원의 한 표는 공공의 이익을 헤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돈을 뿌려 당선된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이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 보단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매진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동안 일부 조합장선거에서 돈 선거 의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당선된 조합장들이 불법 대출이나 채용비리에 앞장서면서 조합원들과 지역경제에 주름살만 늘여놓았다.
농협, 축협, 산림조합은 지역의 풀뿌리 금융기관이자 기업으로서 조합원들과 지역경제를 위한 든든한 울타리역할을 해야한다.
이런 조합을 이끌어 나갈 조합장을 뽑는 이번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조합과 지역경제를 살릴 참신하고 정직한 공약으로 경쟁하고, 조합원들은 정책공약을 잘 살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