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울산]박연호 기자=
울산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집중 모니터링으로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사고를 막았다.
11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시 53분께 북구 매곡동 괴정교 인근 한 공장 주변에서 한 남성이 곳곳에 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불길이 심하게 올라오는 모습에 대형 방화의 조짐을 느낀 센터에서는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119에 신고했다.
불을 지른 남성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직전인 오전 2시쯤 인근에 세워둔 트럭을 타고 도주했다. 이어 2시 2분쯤 소방차가 도착했고, 7분 만에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관제센터의 빠른 신고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링 요원은 "남성이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 처럼 보였고, 그대로 두면 큰 불로 번질 것 같아 119에 신고를 했다"며 "큰 불로 번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도 대형 화재 발생이 잇따르면서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겨울철 각별한 화재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영상을 집중 모니터링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관제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