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울산]박연호 기자=
울산 북구보건소는 이달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자를 대상으로 안과 합병증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안저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북구보건소는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안질환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해 지역 내 안과 3곳(곽안과의원, 호계명안과의원, 호계연세안과의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7일부터 보건소 등록 고혈압·당뇨병 질환자에게 관리의사와 상담 후 안저검사 의뢰서를 발급하고 있다.
의뢰서를 소지 후 2주 안에 협약 안과를 방문하면 안저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교육과 상담을 받게 된다.
안저검사란 망막과 시신경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공을 촬영하는 검사로 망막의 중심부와 혈관상태 등을 검사해 시력에 영향을 주는 질환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안질환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저하가 나타나고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질환자는 혈당조절이 필수이며, 혈당조절이 잘 되면 발생과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많은 합병증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