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홍성군의회 문병오 의원이 13일 열린 제257회 임시회에서 김승환 홍성군 기획감사관을 상대로 삽교 역사 설치에 대한 홍성군의 무대책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문 의원은 이번 임시회에서 "삽교역과 홍성역 구간이 10㎞에 불과해 고속전철이 삽교역에 정차할 경우 충남도청을 중심으로 조성될 내포시 정주여건의 모든 인프라가 도청 위 삽교역사 쪽에 조성될 가능성이 농후해짐에 따라 홍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은 물론 경제적 악화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음에도 군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검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의원은 삽교 역사 설치가 홍성군에 미칠 지대한 영향에 대해 재차 강조하며 민·관이 다함께 여론화하여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각성이 불 보듯 뻔한데도 불구하고 홍성군에서는 관심조차 없고 어떠한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며 “오래전에 삽교역과 홍성역 구간처럼 10㎞에 불과한 단거리 구간의 역이 몇 개인지 알아봐 달라고 군에 주문했음에도 여태까지 답변조차 없다”고 심각성에 대해 토로했다.
아울러 문병오 의원은 “삽교역이 설치된다면 홍성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 자명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홍성군은 홍성역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온 것은 무슨 이유인가”를 따져 물었다.
이에 김승환 기획감사담당관은 “국토부를 통해 용역 조사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끝났으나 심각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바가 없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에서도 이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한편 충남도 항공물류팀관계자는 “2018년 12월 쯤 조사된 삽교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 ‘1’로 나와 긍정적인 검토를 받았고 2월 현재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기재부에서 설계의 적정성 검토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검토 의뢰, 조사 중”이라며 “삽교역사의 예측예산은 약 240억으로 서해선복선전철로 홍성~경기도 화성, 송산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