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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옥중 메시지 “흔들림 없이 경남 도정 운영해달라”

  • 입력 2019.02.1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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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께 죄송. 응원해주시는 국민께 정말 감사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52명 재판부에 ‘김 지사를 불구속 재판해달라’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1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박성호 권한대행(이하 박 대행)을 통해 “뜻하지 않은 공백으로 도정에 대한 심려를 끼쳐드려 도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하면서 박 대행을 향해 “흔들림 없이 경남 도정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구치소를 방문, 김 지사와 2시간 가량 공무 접견을 마친 뒤 정문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행은 “(김 지사는)공백으로 도정이나 경남도 발전이 차질이 있을까 염려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도민께 죄송하다는 말씀뿐이다. 응원해주시는 국민께 정말 감사하다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들에겐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경남 도정을 운영하고 경남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도민과 공직자, 의회가 해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무 접견은 갑작스러운 김 지사 구속 수감으로 도정 현안 인수·인계를 받기 위해 박 대행 요청으로 마련됐다. 박 대행은 “경남 도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경남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 제가 요청했고,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에서 허가해줘서 찾아왔다”고 이날 접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대행은 “제2신항, 신공항, 현대중공업·대우조선 인수합병 등 경남도가 당면한 현안 관련 정보나 의견을 들었다. 그 의견을 토대로 경남 국정 사업이 차질없이 운영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또 박 대행은 “수감 2주가 지났지만 잘 적응을 하고 계신 것 같다. 현재 표면적으로 볼 때는 커다란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접견 후 “이번 접견은 도민의 이익과 도의 발전을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김경수 지사가 그동안 주말을 활용해 총리나 부처 장관들을 만나고 개별적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오늘 접견이 도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접견 전 경남도의회 김지수 의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견에는 김윤수 비서실장과 김명섭 정책특별보좌관이 동행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52명이 재판부에 ‘김 지사를 불구속 재판해달라’며 선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장인 황명선 논산시장은 김 지사의 법적 구속에 대해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충격이었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는 현직 도지사를 법정구속한다는 건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시장은 “앞서 전임이었던 홍준표 도지사도 1심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도정의 중단을 우려한 재판부의 배려로 법정구속을 면했던 전례도 있다. 사법부가 경남도민들을 위해 특단의 용단을 내려주실 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현재의 도지사 공백 상태는 경북·경남이 함께 상생할 소중한 기회를 늦추거나 무산시킬까 두렵다”며 “사법부가 부디 김 지사가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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