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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그리스의 유로화 이탈 가능성과 주가 급락

  • 입력 2012.05.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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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유로화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여파로 미국 다우지수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주가가 연쇄적으로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하는 진짜 이유는 그리스의 이탈 자체보다도 이를 계기로 아일랜드와 포르투칼 그리고, 스페인, 이탈리아의 채무위기가 신용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부터 명목GDP 대비 정부채무비율이 100%를 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그리스 정부는 다시 대규모 경기부양을 위한 적자재정 확대책을 실시했다. 그로 인해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가 급증했으며 정부채무비율도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2009년 말부터 그리스를 비롯한 PIIGS 국가들의 채무위기가 표면화되기 시작했고 금융위기 속에서 이들 국가들은 국채 원리금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곤란해졌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포르투칼 등에 대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이 2010년 5월부터 시작된 것이다. 2010년 5월에 그리스는 유럽연합과 IMF로부터 각각 800억유로와 300억유로씩 합게 1,100억유로의 1차 구제금융을 연 5.5%의 금리로 지원받았다. 이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그리스 정부는 구조개혁과 재정건전화를 위한 긴축정책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구조개혁과 긴축정책은 결과적으로 경기위축을 가속화시켰고 그리스 국민들과 정치권의 불만이 크게 높아졌다.

경기위축으로 인한 세수 급감과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막힘에 따라 그리스는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2011년 7월부터 2차 구제금융을 지원 논의가 시작됐고 2011년 10월에 유럽연합은 채무탕감과 1,300억 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후 올 2월에 최종 합의를 했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은 53.5%의 채무탕감과 동시에 연 3.65%의 신국채로 교환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그리스 정부채무는 3,500억유로에서 2,500억유로로 줄어들게 되었지만 피치사는 그리스를 한정적 파산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그리스 국채관련 CDS시장에서도 최종적으로 그리스 파산에 따른 35억유로의 보상이 이루어졌다.

그리스는 두 차례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2010년 초부터 4차례의 긴축정책을 시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2011년의 두 번째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유럽연합과 IMF는 그리스 정부에 대해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요구했다. 이에 2011년 11월에 당시 총리인 파판드로우는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말해 혼란이 일었고,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그리스를 유로화에서 탈퇴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파판드로우 총리가 사임하고 전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와 유럽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비정치적인 출신인 파파데모스가 새로 총리에 취임했으나 정치적 부재로 혼란은 계속됐다. 상세한 내용은 원문에서 일독해보시기 바란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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