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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윤은효 기자

함양군 산중 독립가옥 세자매 이사 지원

  • 입력 2019.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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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마을 산중 취약가구 주민생활 공간 품에 안기다

[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경남 함양군 서하면은 지난 320~ 22(3일 간) 황산마을에서 2km 정도 떨어진 산중 독립가옥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세자매 가구(평균연령 60)의 이사를 지원했다.

면에 따르면 세자매는 30여 년 전 모친(2012년 사망)과 함께 황석산 기슭에 들어와 전기도 공급되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외부와 연락을 끊고 살면서 그동안 기초생계비와 매년 면사무소 직원들이 전해주는 생필품 및 인근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었다.

최근 세자매 모두 건강이 악화되자 더 이상 산속 생활을 할 수 없게 되고 마을주민들과 지인의 지속적인 도움에 마을로 이주를 결심하였으며 자력으로 이사를 할 수 없어 면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하면에서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취약가구에 대해 즉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였고, 사전방문으로 파악된 이삿짐과 쓰레기 수거량이 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 헬기지원을 받아 11개의 마대 톤백을 옮겼다.

이사를 추진하는데 있어 함양군청, 함양읍사무소, 서하면사무소 직원과, 함양경찰서 직원 및 의경, 군자원봉사협의회, 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군사회복지사협회, 서하면 봉사단체 등 총 8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헬기 1대가 동원되었으며 군 복지정책과와 산림녹지과 담당자뿐만 아니라 서춘수 군수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안전하게 이사지원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황산마을(이장 장충명)에서는 3일 동안 이어지는 봉사자 행렬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매일 김밥과 간식을 준비하여 제공하는 등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세자매는 이사를 위해서 헬기지원과 수십 명의 봉사자들이 도움을 주어 너무 감사하고 특히 면장님을 비롯하여 면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서하면장과 황산마을 이장은 산속에서만 생활하던 세자매들이 이사 후에도 기본적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화합하여 안정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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