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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익산 옛 ‘삼산의원’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

  • 입력 2019.03.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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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180호… 이전·복원해 재조성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장기 노후로 멸실위기이던 등록문화재 제180호 ‘익산 중앙동 구 삼삼의원’을 이전·복원해 익산근대문화유산과 100여 년 근대역사를 한눈에 볼 ‘익산근대역사관’을 지난 26일 개관했다.

구 삼산의원은 원래 중앙동 3가 114-2번지에서 현 위치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복원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金炳洙) 선생이 1922년 의원을 개원했던 건물.

건축벽면에 수평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과 건물입구 아치형 포치 등 근대초 건축특징을 엿볼 건물은 해방 후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으로 사용됐으며 역사적 의미와 건축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구 삼산의원은 등록문화재 지정 후 장기 공가 및 노후 건축물이었으나, 건축주 기증으로 시작된 이전복원 공사는 문화재청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절단공법 등 원부재를 최대 재사용해 근대문화유산 원형을 보존하고, 주변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해 익산 근대역사교육장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연 289.26㎡ 2층 건축물로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 및 교육실로 구성됐다.

‘이리·익산 근대, 호남 관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역사관은 1층에 △근대 이리의 출발 △이리의 농장, 한국근대농업을 선도하다 △이리·익산 항일운동 △해방 후 이리·익산 변천사 등이 담겨졌으며, 2층에는 △이리·익산 문화와 사람에 대한 테마로 이리산단, 80년대 민주화운동, 이리·익산 통합 등 근대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옛 모습을 돌아볼 전시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번 전시기획은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17년부터 추진 중인 문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일환으로 그간 여러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수집됐던 근현대자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로 추후 익산 근대자료 및 유물확보 등에 힘써 역사문화도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구 삼산의원이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해 주변 근대건축물과 연계한 건축양식 및 등록문화재를 연계한 지역 역사교육공간으로, 주민에 열린 공간으로 문화행사 및 공연장으로 활용돼 문화예술의 거리와 원도심 재생에 활력이 기대되는데 약 1년9개월에 절단·이전·복원해 역사관으로 조성된 특수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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