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과거 두 차례의 마약 혐의에도 검찰과 경찰의 '봐주기 수사'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오늘) 일요시사는 대학생 조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황씨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2016년 1월 조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마약(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문에는 황씨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하며 조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나와 있다.
재판부는 조씨가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황씨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더욱이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받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황씨 이미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바 있다.
그런 황씨가 2015년 사건에서도 소환 조사 조차 되지 않은 것을 두고 법조계에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사건 담당자들이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대답해줄 사람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1988년생인 황씨는 가수 박유천과 공개 연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