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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제33회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崇慕齋)

  • 입력 2019.04.08 14:27
  • 댓글 0

2019. 4. 19(금) 11:00 부인사 숭모전
▶ 선덕여왕 기리는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崇慕齋)’, 올해로 제33회 맞아
▶ 매년 음력 3월 보름 봉행...올해는 오는 4월 19일 오전 11시
▶ 지난해 선덕여왕 새 영정, 정부표준영정(98호)로 지정...행사의 격(格)높아져
▶ ‘숭모재’ 후, ‘산사의 국악한마당’...정순임 명창 등 초청공연 마련

[내외일보]이수한 기자=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행사인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가 오는 419(음력 3월 보름) 오전 11시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개최된다.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는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유력한 사찰로, 숭모전에서 매년 3월 보름 열리는 숭모재(崇慕齋)’를 통해 신라 선덕여왕을 100여 년 동안 기려왔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이 선덕여왕 재일(齋日) 행사는 불교에서 신라왕에 제사를 올리는 유일한 경우로 민속학 관련 학자들로부터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제33회를 맞는 숭모재는 부인사 경내에 있는 숭모전 건립 시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대규모 행사로 거행되어 왔으며, 지난 2014, 28회 행사부터는 축제의 의미로 쓰던 제()를 불교의 의식을 의미하는 재()로 바꾸면서 의미를 바로잡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시에서 손연칠화백(동국대 명예교수)에게 의뢰, 제작한 선덕여왕 새 영정(影幀)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부표준영정 98호로 지정받아 봉안함으로써 행사의 격을 높였다. ‘숭모재에서는 부인사 선덕회 회원들로 구성된 공양단의 육법공양과 서울 봉원사 범패스님들의 바라춤’,‘ 나비춤등 전통불교의식이 펼쳐지며, 미당 서정주의 시 <선덕여왕찬>과 숭모전 주련의 칠언시 4구를 노래로 만든 <숭모전 주련송>을 국악연주단의 연주와 민요중창단의 노래로 만나게 된다.

산사의 국악공연에서는, 판소리집안 3대를 이어오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판소리)인 정순임 명창의 판소리와, 그 제자들이 꾸미는 민요 무대와,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성가를 높인 판소리계의 아이돌 소리꾼 고영열’, 가야금 병창 더 미소’, 그리고 젊은국악단 흥..의 노래와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날 숭모재에 참석한 사람들은 부인사에서 제공하는 사찰음식으로 점심식사 후, 연이어 열리는 국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부인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격조 높은 전통국악공연을 숭모재와 함께 개최해 왔으며. 지금까지 안숙선, 신영희, 김영임 등 유명국악인들이 출연했다.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는 자비와, 지혜를 함께 가진 가르침이므로, 부처님과 선덕여왕을 기리는 부인사는 분명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가람이라고 말하면서, ‘숭모재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콘텐츠 중의 하나가 되기 위해 잘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삼국사기>에 기술된 선덕여왕의 인품인 관인명민’(寬仁明敏)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가 열리며, ‘부인사 선덕여왕 어진(御眞)변천사도 새롭게 볼 수 있다. 표준영정을 포함해서, 4점의 선덕여왕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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