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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군산 나포양수장 옆 금강변 임야 훼손

  • 입력 2019.04.09 15:08
  • 댓글 0

정상 숲속 봉우리 파헤쳐 급경사 금강으로 밀어 넣어
홍수 발생 시, 국가하천 금강으로 토사 유입 우려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군산시 나포면 나포양수장 동북쪽 익산 웅포와 경계를 이뤘던 산봉우리 임야가 무참히 잘려나가고 마구 파 헤쳐져 푸른 숲 봉우리가 1000㎡(300평) 안팎 밭처럼 변하는 등 총 3곳에 1000평 안팎이 황토밭처럼 변해 진상파악이 절실하다.

특히 산봉우리에서 나온듯한 토사를 급경사인 금강 변에 밀어내 웅포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경악을 금치 못함은 물론 홍수 발생 시 국가하천인 금강으로 토사가 흘러들 수 있어, 군산시 관계부서는 “불법 형질변경으로 고발을 검토 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군산시 나포양수장 동쪽은 익산과 경계이나 군산지역으로 인터넷 지도를 검색해도 금강으로 돌출된 푸른 숲으로 우거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다.

그러나 6일 익산 웅포 금강변 곰개나루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나포양수장 인근에서 바라본 이곳은 임야 봉우리를 깎아 6-70도 이상 급경사 금강 변에 마구 밀어버려 경사면이 새빨간 황토색 토사로 가득 차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만약 여름 홍수가 발생하면 국가하천인 금강으로 토사가 밀려 내려올 가능성이 짙을 뿐 아니라 현장확인 결과, 산봉우리까지 진입로를 개설하고 푸른 숲을 이뤘던 봉우리가 1000㎡(300평) 안팎 황토밭처럼 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금강 변 절벽에 걸려있어 정확한 진상파악이 절실한데 산봉우리 부분과 진입로 등에는 빨간 띠를 붙인 4-50cm 종류를 알 수 없는 나무를 심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진입로 입구와 산봉우리였던 동북쪽 하천 인근 부지에서는 6일, 전기톱으로 종류를 알 수 없는 나무를 마구 잘라 트럭으로의 반출이 목격됐으며 인근에서 굴취한 것처럼 보이는 소나무 두 그루가 버젓이 심어졌다.

군산시 관계부서는 “‘불법 형질변경’으로 고발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으나 인근 익산 웅포 주민들은 “이곳 3개 지역 1000평 안팎이 새빨간 황토흙으로 변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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