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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상규 기자

내 아이는 학교폭력과 무관?

  • 입력 2019.04.12 15:39
  • 댓글 0

인천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 경사 이명기

[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긴 겨울이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대부분 학생들이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리지만 누군가는 학교생활이 두려울 수 있다. 학생들이 서열 정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힘을 과시하거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찰에서 3~4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하여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등 최근 학교폭력 유형에 맞추어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기에 맞추어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가정에서도 자녀에 대하여 학교폭력 징후가 있는지 관심 갖는 것이 중요하다.

피해학생의 징후로는 등교하길 거부, 몸에 상처가 있어 원인을 물어보면 넘어졌다는 이유를 대거나,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않으려고 하거나, 물건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용돈을 요구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가해학생의 징후로는 화를 내며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사주지 않은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있어 경위를 물으면 누군가 빌려주었다 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귀가를 늦게 하는 경우이다.

이런 징후가 나타난다면 부모가 먼저 흥분하며 꾸짖는 것보다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아직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녀에게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주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녀도 학교생활 도중 가해·피해학생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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